건축가 렘 콜하스의 생애, 건축 작품, 건축 철학 살펴보기

"건축가 렘 콜하스의 생애, 건축 작품, 건축 철학 살펴보기". 이번 글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건축가 렘 콜하스의 생애

"렘 콜하스(Rem Koolhaas)"는 1944년 네덜란드 로텔담 출생으로 로텔담에서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사무소에서 설계 활동을 왕성히 하면서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날렸던 건축가입니다. 렘 콜하스는 그의 스승 오스발트 마티아스 웅어스(O.M.Ungers)가 제안했던 형태학상의 변화 이론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근대 건축 전통의 형태에 찬성하면서도 순수하고 기하학적인 추상의 한계로부터 건축을 자유롭게 하도록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습니다. 이러한 그의 시도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해체주의 건축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렘 콜하스는 프랭크 게리(Frank Gehry) 및 오스트리아 건축가그룹 쿱 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와 함께 해체주의 건축을 구체화하였고, Second Modernism의 길을 열었습니다. 렘 콜하스의 초기 건축 작품들을 살펴보면 당시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 속에서 다시 옛 '모더니즘의 부활'로의 시도를 꾸준히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모건 은행(Morgan Bank)입니다. 모건 은행에서 보이는 많은 건축적인 요소들은 그가 '모더니즘을 표방'하려는 데 선구적인 생각이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당시 건축가들에게 일반적인 설계 도구였던 펜, 잉크뿐 아니라 '꼴라쥬 기법'을 겸한 그의 건축 표현 기법들은 일찍이 대표적인 근대건축가였던 미스 반 데 로에(Mies van der Rohe)의 건축 표현 기법을 렘 콜하스도 의도적으로 사용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렘 콜하우스의 '모더니즘의 부활'의 시도는 단순히 '포스트 모더니즘 흐름에 반대'하는 의도만은 아니었습니다. "형태적으로 전혀 조화되지 않는 당시의 포스트 모더니즘 디자인과 허구적인 스토리 과대 포장"과 같은 당시의 건축 계획들은 렘 콜하스가 모더니즘으로 회귀하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렘 콜하스의 초기 건축 작품과 건축 철학

작품	연도	위치	내용	비고
KZM	1989년	독일, Karlsruhe	전시장	계획안
Bibliotheque de France	1989년	프랑스, 파리	도서관	계획안
Agadir Hotel & Convention Center	1990년	모로코, Agadir	호텔, 컨벤션 센터	계획안
Nexus World Housing	1991년	일본, 후쿠오카	집합주택	완공
Kunsthal	1992년	네덜란드, 로텔담	미술관	완공
Two Libraries for Jussieu	1993년	프랑스, 파리	도서관	계획안
Educatorium at Univ. of Utrecht	1997년	네덜란드, Utrecht	학생회관	완공

 

렘 콜하스는 "해체주의"의 건축을 그의 건축 철학으로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건축 작품들을 단순히 해체주의적인 관점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앞서 설명드렸듯이 "모더니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의 "필로티"를 연상시키는 "떠있는 매스"를 포함해서 여러 기하학적인 특성을 가진 단순한 외부 형태 등에서 그의 모더니즘에 대한 애착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렘 콜하스의 건축에서 보이는 이런 "모더니즘의 흔적들"은 그의 실험적인 성향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포스트 모더니즘의 자유분방함"에 반대하는 "질서"로써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그것은 자유로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의 "건축 질서"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들은 정연한 구조 체계, 그로 인한 그리드 체계, 기하학적 볼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건축 질서 요소들은 분명 모더니즘(Modernism)과 깊은 관계를 지닌 유형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렘 콜하스는 그가 인위적으로 설정해 놓은 건축 질서를 통해 그가 추구하는 건축적 자유로움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